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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맡아주세요' 팬들이 불러낸 '야신' 김성근

‘野神(야신)’ 이 돌아왔다.

바로 ‘야구의 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다. 김 감독은 2007년 SK 와이번스 사령탑을 맡은 후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2011년 구단과 마찰을 빚어 경질된 이후 그동안 프로야구를 떠나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를 맡아왔지만 얼마 전 고양 원더스의 갑작스런 해체 발표로 김성근 감독의 거취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던 참이었다.

그동안 하위 팀을 맡을 때 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질 개선을 통해 강팀으로 환골탈태시키며 실력을 인정받은 김성근 감독. 그런 그가 최근 3년 연속 꼴찌,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를 한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한화는 왜 김성근 감독을 선택한 것일까? 그 배경에는 바로 ‘팬心’이 있었다. 수년 째 최하위 팀을 면치 못하고 굴욕을 당해도 늘 묵묵히 한화 이글스를 응원하며 ‘보살’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팬들. 한화 이글스가 새 감독을 선임할 시기에 이기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며 팬들은 직접 ‘김성근 감독 모시기’에 나섰다. 한화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는 물론 인터넷을 통한 청원 서명운동, 게다가 팬들의 소망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까지 제작해 김성근 감독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결국 한화 구단 수뇌부는 김성근 감독을 선택했다. 지난달 25일 김성근 감독의 한화행이 발표되자 환화 이글스 팬들은 108배 퍼포먼스를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 역시 난생 처음 겪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에 감독으로서도 처음 부담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김 감독은 이미 “꼴찌가 어디서 노느냐, 휴일은 없다”며 한화 이글스 선수단을 끌고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一球二無(일구이무). ‘선수에게 두 번째 공은 없다’ 는 야구철학으로 과거는 버리고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한 김성근 감독. 과연 독수리 군단은 정상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을까?

<뉴스토리>에서는 돌아온 ‘야신(野神)’ 김성근 감독과 ‘만년 꼴찌’ 한화 이글스의 첫 만남을 따라가본다.

(SBS 뉴미디어부)

[11월 4일 방송 '뉴스토리'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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