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LG의 상승세가 매섭습니다. 오늘(1일)은 2000년대생 젊은 선수들의 활약 속에 7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도약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02년생 LG의 '식스맨' 이경도는 주어진 시간에 악착같이 뛰었습니다.
1쿼터 후반 투입돼, 몸을 날려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에이스 마레이에게 패스해 역전을 이끌어냈고, 수비에서는 물론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거나, 동료의 결정적 한 방을 이끌어내며 데뷔 후 가장 긴 시간인 15분 동안 코트 위에 땀을 쏟았습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성장한 2001년생 가드, 양준석도 돋보였습니다.
리그 도움 3위 답게 '넓은 시야'로 공격을 이끌었는데 특히, 4쿼터 초반 코트를 가로지르는 이 패스가 압권이었습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신인 최형찬까지, 2000년대생 '젊은 피'의 고른 활약에 더해 부상에서 돌아온 마레이가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LG가 DB를 76대 61로 크게 누르고 7연승을 달렸습니다.
12월만 해도 10개 팀 중 9위에 머무르던 LG 조상현 감독은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어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의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2위가 됐습니다.
선두 SK는 베테랑 가드 김선형의 조율 속에, 에이스 워니가 29점을 터트려 가스공사를 5점 차로 눌렀습니다.
10연승 뒤 지난달 25일, KCC에 졌던 SK는 다시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며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