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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윤 구속' 긴급 타전…"한국 정치적 위기 심화"

<앵커>

현직 대통령의 구속과 극렬 지지자들의 폭동 소식은 외신에서도 주요 뉴스로 다뤄졌습니다.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도 이어졌습니다.

외신 반응은 한상우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주요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이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장기 구금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구속된 윤 대통령을 향해 극적인 몰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일갈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법원 난동 소식도 비중 있게 전달했습니다.

시위대가 경찰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가구와 집기를 부수는 장면을 자세히 묘사하는가 하면 영국 더가디언은 "창문을 부수는 시위대가 한국을 최악의 정치적 혼란에 빠뜨린 윤 대통령의 이름을 외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 언론도 시위대의 난동과 강제 해산 과정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중국 CCTV 뉴스 (오늘 오전) : (한국 법원은) 법치주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NHK는 이번 폭동으로 한국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고, 아사히 신문은 한때 법원 청사가 '무법지대'가 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역시 끝까지 싸우겠다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실패한 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러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분석하며 지난 2021년 1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미 의사당에 들어와 폭력을 행사했던 사례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후 미 국무부는 "한국인들의 헌법 준수 노력에 감사하며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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