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대진표, 마포을 '함운경 VS 정청래' 주목해야
- 이원욱 "이재명, '종북' 숙주 돼"? 아주 정확한 지적
- 與 물갈이 없다? 영남·강남, 시스템으로 못 막을지도
- 민주, 쉬운 문제도 어렵게 풀어… 총선 영향 끼칠 것
- '비명횡사' 공천? 이재명 체포안 가결 순간 결정돼
- 김종인 효과? 능력 출중해도 재료 없인 어려울 것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나경원' 동작을·'단식 중' 마포갑이 선거 가늠자
- 진보당, 통진당과 별개…스펙트럼 넓게 쓰잔 것
- 與 공천, 현역 기득권 보장… '김 여사 특검' 대비
- 민주 공천 파열음 악영향, 지도부 테크닉 부족해
- 하위평가 '비명'뿐? 우연이 필연처럼 보이는 현상
- 임종석? 공천 줄 수밖에… '여전사 3인'? 험지 가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2월 26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태현 : 오늘 여야 토론 이 두 분과 함께합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부대변인입니다. 안녕하세요.
▶윤희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요새 공천이에요, 공천. 사실은 본선보다 공천이 더 재미있어요, 방송하기는.
▶서용주 : 재미는 있겠지. 저는 속 터져요.
▷김태현 : 이거 왜 또 그러세요. 한 분은 속 터졌고 한 분은 아직 결정이 안 났습니다.
▶윤희석 : 힘들어요.
▷김태현 : 힘드십니까?
▶윤희석 : 힘들죠. 공천이라는 게 뭔지를 모르니까.
▷김태현 : 그렇죠. 보면 본선보다는 당내 경선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공천작업.
▶윤희석 : 숫자가 없잖아요, 근거가 없으니까.
▷김태현 : 맞아요. 여론조사도 없고. 본선은 사실은 언론사에서 여론조사 돌려주고 당에서도 돌려주기 때문에 그거 보고 하면 되는데 경선은 이거 어디 가서 선거운동해야 될지도 모르고. 알겠습니다. 일단 양당 공천 대진표가 완성된 곳이 60곳이에요. 그러면 다 중요하기는 한데 여당부터. 60곳 대진표 완성된 중에서 여기가 가장 나는 중요하다고 본다, 예민하게 본다. 어디예요?
▶윤희석 : 승패 여부와 관계없이 마포을, 함운경 대 정청래. 거기를 봐야 됩니다.
▷김태현 : 그런데 거기는 상대적으로 마포을은 후보와 상관없이 밭이라고 하죠. 민주당에 좀 유리한 밭이잖아요, 기본적으로.
▶윤희석 : 21대 총선 대 16.97% 졌습니다. 꽤 많이 진 건데.
▷김태현 : 수도권에서 그 정도면 크게 진 거죠.
▶윤희석 : 그 정도 진 건데 지금 상황에서 훨씬 그것보다는 좁혀질 거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이길 수도 있는 거예요. 뭘 보냐 하면 이게 딱 대립각이 서 있는 데잖아요. 전직 운동권 원조와 아직도 운동권인 분하고 붙었을 때 저희가 586, 86 운동권 청산 이것을 기치로 내걸고 대표 선수로 내보낸 지역이니까 어떤 성적이 나올까가 중요하다. 퍼센트 차이도 중요하고 승패 여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래서 제가 거기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서용주 : 마포 포함해서 한강벨트죠. 한강벨트인데 마포, 동작 그다음에 광진. 그다음에 위로 올라가면 도봉까지 가겠는데 일단.
▷김태현 : 광진은 대진표가 지금.
▶서용주 : 나왔죠.
▷김태현 : 광진을은 나왔죠.
▶서용주 : 나왔으니까요. 마포을 같은 경우도 정청래 의원 얘기를 하는데 정청래 의원이 원조 운동권이라고 대표하기는 그래요. 운동권은 맞는데. 그다음에 누구죠? 국민의힘에서 보내신. 함운경, 그분은 전향한 운동권이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솔직히 빅매치는 아닌 것 같아요. 이 정도급을 가지고 정청래 의원을 넘긴다? 어려울 것 같고 다만 지금 한강벨트 쪽에서 동작에 나경원 의원이 대기하고 있는데 여기가 지금 좀 시끄럽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마포도 단식 중이시잖아요.
▷김태현 : 마포갑 시끄럽죠.
▶서용주 :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누가 지금 민주당이 대진표가 작성은 안 됐지만 이미 여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아주 치열하게 맞붙는 곳이고 결국에는 수도권 선거의 어떤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곳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서 일단은 내홍이 있는 것이 국민의힘은 또 누구를 내보낼 것인가, 그게 참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운동권 얘기하셔서 드리는 말씀인데 오늘 아침에 조선일보 보니까 개혁신당의 이원욱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더라고요. 민주당의 위성정당은 통진당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념세력의 국회 진출을 위한 계획이다. 경기동부연합이었던 이념 세력은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을 숙주로 삼아 성남시 경기도를 지나 이제는 국회까지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결국 민주당 위성정당. 민주당에서는 비례연합정당, 준위성정당이라고 표현했죠. 거기에 진보당한테 3, 4석까지를 보장해 준다. 이걸 지금 이원욱 의원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서용주 : 일단 개혁신당 쪽에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양당의 비례정당, 위성정당이라고 하죠. 그 위성정당을 깨부숴야, 일단 각을 세워야 개혁신당 자체는 기본적으로 비례정당이 될 수 있잖아요. 왜냐하면 의석수 자체가 지금 연동형제니까. 어차피 지역구에서는 낮을 것 아니에요. 그럼 결국에는 비례라도 많이 가져오자는 측면에서 때리기를 들어간 것 같은데 왜 친정집을 때려요. 국민의힘의 비례정당 그거 안 좋잖아요. 위장정당이잖아요. 대놓고 당직자 보내놓고는 결국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기도 대표하고 거기도 대표하겠다는 건데 그런 걸 때려야지.
▷김태현 : 그러면 똑같이 위성정당을 만드는 국민의힘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원욱 의원의 이 발언은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 아주 정확한 지적이죠. 준위성정당이라는 말을 하면서 이렇게 커버를 쳤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27년 대선을 데뷔하기 위한 준비조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에 공천작업 전체를 볼 때 준비작업이라고 보는데 그 사이를 뚫고 들어간 게 통진당 세력이다. 19대 총선 때 13석을 갖고 있던 당이에요. 그 세력이 지금 4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결과가 10석 정도 들어가요. 비슷한 세력한테 또 4석 주고 뭐 주고. 대충 10석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19대 총선이랑 비슷해진다.
▷김태현 : 저 부분인데 서용주 부대변인. 19대 2012년이죠. 2012년 총선하고 대선에서 사실은 민주당이 당시에 문재인 후보한테 유리할 거라고 평가했었는데 다 졌잖아요. 특히 대선 때 진 여러 이유 중의 하나가 당시에 통진당 이정희 후보와의 연대 아닌 연대, 이것 때문에 중도파가 많이 날아갔다는 평가가 있는데 그 이후에 통진당은 해산됐습니다. 경기동부연합의 수장인 이석기 의원은 내란음모로 유죄가 확정됐어요. 그런데 그 후신인 진보당하고 비례연합정당을 만들고 울산의 지역구도 내줘서 한 4석 정도를 가져가게 해 준다. 이게 지금 총선 치르는 데 중도층 유권자한테 어떻게 비칠 거라고 보세요?
▶서용주 : 일단 여러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런 리스크를 안고도 이번 총선에 있어서의 강력한 대여투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냐는 판단을 한 것 같은데 예전에 통합진보당의 아픈 기억들이 속속 나올 수 있죠.
▷김태현 : 민주당에게.
▶서용주 : 19대에도 그랬었고 그다음에 대선 때도 그랬었고. 당시에 통합진보당이 13석을 얻을 때 우리가 이길 줄 알았던 그 총선이 123석으로 쪼그라들었었잖아요. 그런 것들을 복기했을 때는 지금의 비례통합 부분에 있어서는 왜? 왜 같이하려고 해라는 의문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판단한 것 같아요. 좀 스펙트럼을 넓게 쓰자는 차원에서 판단한 것이고 지금의 진보당이 정확하게 통합진보당의 어떤 정신을 잇는다? 이건 좀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 있으세요?
▶윤희석 : 더 잇고 있잖아요. 더 세졌다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과거에 80년대 통합진보당 노선을 따른 사람들은 대부분 전향을 했고 제가 그 운동권 세력 바로 뒷세대인데 저부터 시작해서 제 뒷세대, 한총련으로 대표되는 그 세력들이 경기동부연합이랑 같이하면서 이념적으로는 더 좌경화돼 있어요. 이게 더 위험하다는 얘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서용주 : 판단했겠죠.
▷김태현 : 이 얘기는 민주당의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다. 오히려 그럼 중도층 유권자 공략보다는 반윤석열 연대, 그 세력을 모두 다 합쳐야 된다 이런.
▶서용주 : 그런 판단이 있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좀 보죠. 역시 현역은 경선을 이기기가 쉽지 않아요. 어제도 발표 났는데 현역들이 다 이겼잖아요. 제가 명단을 보면 누구 하나 만만한 현역이 없거든요. 감점 30~40%를 줘도 이기기가 쉽지 않은 현역인데 사실은 그런 현역들을 꺾고 신인들이 이기려면 당에서 적극적인 어떤 컷오프 이런 게 없으면 경선 붙여서 쉽지 않을 텐데.
▶윤희석 : 솔직히 말씀드려서 35%까지 감산이 되는 분이 있었는데도 이겼다. 그럼 일단 생각할 때 65 얻었으면 35를 빼니까 30이 된다 그게 아니라 얻은 것의 35%가 빠지는 거예요. 그게 맹점이에요.
▷김태현 : 그러면 100점 만점에서 35점 빠지는 게 아니라 60점에서 35% 빠지면.
▶윤희석 :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6:4다 해도 20% 차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30% 감산이 된다고 해도 42:40 되니까 이겨요. 그런데 현역 의원을 신인이 6:4 정도까지, 40%까지 갈 수 있는 그런 경우가 몇 명이나 있겠냐는 말이죠. 게다가 제일 중요한 게 그겁니다. 그 지역에서 선거에 한 번이라도 나간 사람은 이기기 어려워요. 대중들이 그 이름을 대충 들어봤단 말이에요. 그런 분을 완전 생초짜가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 그래서 이건 컷오프 얘기를 많이 했었고 적극적으로 이렇게 빼주지 않으면 신인들이 이길 수 없는 상황이 돼 있는 것. 그래서 잘 보시면 몇 분들 불출마 선언한 지역이 있어요, 컷오프는 아니지만. 그런 경우에 어느 후보들이 가 있느냐. 완전 신인들 가 있잖아요. 거기는 수월하죠. 신인들이 될 가능성이 높죠.
▷김태현 : 2020년에 호떡 공천이라는 얘기 있었죠. 16년에는 뭐 있었죠? 옥새 파동 있었죠. 그다음에 그전에는 친이가 날아갔죠. 또 그전에는 친박 날아갔습니다. 어찌 되었건 간에 시끌시끌하면서 현역 물갈이가 있었어요. 지금은 조용하잖아요.
▶윤희석 : 조용하죠.
▷김태현 : 현역 물갈이 거의 없잖아요.
▶윤희석 : 거의 없죠.
▷김태현 : 왜 그런다고 보세요?
▶윤희석 : 공천이 시끌시끌해서 좋은 건 언론과 국민들의 흥미를 끈다는 건데 당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제일 곤혹스러운 일이 될 겁니다. 특히나 현역 의원이 공천을 못 받는다는 상황에서 하는 저항의 강도는 어마어마하잖아요, 한두 명도 아니고. 당 입장에서는 그런 잡음을 최소화하고 뭔가 보여주겠다 하면서 시스템공천, 감점 이런 여러 가지 장치를 통해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는데 결과가 거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거 별로 아니다라는 것에 대해서 이제 대응을 좀 해야 될 시기가 오기는 온 거예요. 제일 중요한 데가 남았잖아요. 영남권이 남아 있고 서울도 중요한 데 남아 있고, 저를 포함해서.
▷김태현 : 그러니까 영남, 강남, 비례 남았어요.
▶윤희석 :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남았죠.
▶서용주 : 제일 킬러 문항만 남았어요.
▶윤희석 : 시스템 가지고 이걸 막을 수 있는 그런 파도의 높이가 아닐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더 과감하게 해야 된다?
▶윤희석 : 그런 느낌이 들어요.
▷김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현재까지 국민의힘 공천.
▶서용주 : 밋밋하죠. 그런데 밋밋할 수밖에 없었던 건 두 가지 측면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가지 많은 나무가 바람에 많이 소리가 나는 거죠. 민주당이 아마 그런 측면에서 좀 소리가 나는 것 같고요.
▷김태현 : 소리 많이 나던데.
▶서용주 : 일단 좀 쉬운 문제부터 풀었어요, 충청이라든지 수도권이라든지. 그러니까 현 기존의 의원들을 대치할 만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거기를 과감하게 던질 수가 없었어요. 숙제가 서울 강남 서초 그다음에 TK 쪽이 남아 있잖아요. 여기는 이제 드러내는 공천을 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전체적으로 봐서는 일단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지 몰라도 의원들이 수긍을 하고 대부분 파열음이 좀 적었다는 평가는 있지만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은 있습니다.
▷김태현 : 뭐요?
▶서용주 : 너무 현역들을 유지시켜주는 게 아니냐. 물론 경선을 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전체적인 현역 기득권을 기본적으로 보장해 주는 것. 보통 얘기하면 15% 정도면 감산도 아니에요. 민주당은 한 30%씩 감산하고 정치 신인 20% 주면 50%예요. 통상 여야 정치권에서 중진 의원들이 얘기하는 것 보면 정치 신인들 참 힘들다. 보통 한 50점 줘야, 50%는 가점을 해 줘야 좀 비등비등할 수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본인들도. 그러니까 지금 보면 애시당초부터 처음에 15% 감산 정도 가지고는 택도 없었다고 생각이 되고 저는 결국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부분들에 있어서 좀 고려가 들어가지 않았냐.
▷김태현 : 이탈표 방지?
▶서용주 : 그렇죠. 저는 그게 아무리 무시하려고 해도 그건 내심에 깔려 있었다고 보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서용주 부대변인께서 국민의힘은 쉬운 문제만 풀었다. 킬러 문제가 남아 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조용하다. 민주당도 지금 보니까 상대적으로 킬러 문제 많이 남아 있던데?
▶서용주 : 다 킬러 문항이에요.
▷김태현 : 다 킬러 문항이에요?
▶서용주 : 다 어려워.
▷김태현 : 지금 1번 문제부터 시끌시끌하다 못해 거의 난리도 아니잖아요.
▶서용주 : 1번이요?
▷김태현 : 1번 문제부터 모든 공천이 공천 발표할 때마다.
▶서용주 : 그건 예를 들면.
▷김태현 : 좀 이따 킬러 문제 제가 2개 내드릴게요.
▶서용주 : 풀어야죠, 뭐. 제가 또 할 일이니까.
▷김태현 : 지금 민주당은 왜, 근본적인 문제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서용주 : 일단은...
▷김태현 : 문제는 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잘되고 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 봐서는 문제가 매끄럽지 못하다. 그리고 인정해야 될 건 현상으로 나오잖아요. 공천이 시끄러워도 당 지지율이 나름대로 괜찮다 하면 이건 이 공천이 시끄럽지만 쇄신을 향한 몸부림이라고 국민들이 인정하는 거예요. 그런데 약간 공천의 파열음 자체가 여론조사에 안 좋은 영향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당 지지도.
▶서용주 : 그러니까 당 지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도부도 이게 조금 테크닉이 부족하다는 얘기들이 있고 그래서 최근에 당내에서도 홍익표 원내대표나 이런 분들께서 문제를 지적하는 것입니다.
▷김태현 : 홍익표 원내대표의 문제 지적에 대해서 언론에서는 투톱의 갈등이다, 당 대표하고 원내대표. 왜냐하면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적했던 문제가 여론조사 업체 문제 지적했죠. 그다음에 임종석 전 실장 문제 지적했죠. 그다음에 소위 말하는 여전사 3인방이라고 하는. 이 2개의 킬러 문제예요.
▶서용주 : 은평의 강병원.
▷김태현 : 강병원 의원 문제 지적했죠. 이걸로 굉장히 지적을 많이 했어요. 어제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이 문제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보도 나온 것 보니까 결론 안 난 것 같던데요.
▶서용주 : 결론 몇 개 냈어요.
▷김태현 : 몇 개 냈어요? 여론조사 업체 뺐고.
▶서용주 : 여론조사 업체 뺐고. 그다음에 안 냈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 2개가 킬러 문제라니까. 드릴 거라니까, 제가.
▶서용주 : 고민되는 거죠.
▶윤희석 : 그러니까 이게 민주당과 저희 당이 문제를 푸는 그 목적이 다른 거예요. 저희는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는 거고 거기는 문제를 어떻게 하면 어렵게 풀어서 이상하게 만들까. 목표가 저희는 총선 승리인데, 의석수 확보인데 여기는 27년 대선을 보고 있잖아요. 저희 공천에 대해서 감동이 없다 말씀하시지만 그래도 이 정도 올 때까지 잡음이 이렇게 없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평가받을 만하다고 봐요. 이런 공천이 없었어요. 아무리 쉬운 문제만 풀었다고 해도, 쉬운 문제라고 해도 누가 다 맞힙니까? 이 당은 아니잖아요. 쉬운 문제부터 어렵게 풀잖아요. 그 차이가 난다. 그래서 결국은 이게 총선 전체 결과에 분명히 영향을 끼칠 거고 아무리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래도 벌써 또 당하고 있잖아요, 민주혁신회의인지.
▷김태현 : 더민주혁신회의.
▶윤희석 : 더민주혁신회의.
▶서용주 : 안 당해요. 그 정도 가지고.
▶윤희석 : 넘버투한테까지 그런 당이니까. 그리고 전당대회 2등 한 사람한테도 하위 10% 주는 당이니까 어디까지 갈지 저는 정말 예상을 못하겠어요.
▶서용주 : 그건 예를 들면 오해는 있을 수 있으나. 우연치 않은 오해죠.
▶윤희석 : 오해를 왜 만들어요, 그 당은.
▶서용주 : 그런 거예요. 오케스트라가 합주를 하기 전에 많은 연주자들이 튜닝을 하지 않습니까? 그때 들어보세요. 가보면 시끌시끌해요. 음도 안 맞고, 튜닝하는 기간은. 그런데 본게임에 딱 들어가면 그 튜닝이 잘 맞춰져야 하모니가 이뤄지거든요. 저는 그런 과정으로 이해하는 게 맞지 않냐. 저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김태현 : 그런데 부대변인님, 지금 보면 언론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렇게 자극적인 제목을 뽑는데 지금 하위 명단들 특정 언론에서 가지고 있는데 공개는 안 됐거든요. 그런데 대충 맞힐 수 있을 것 같아요, 보면 저도. 그냥 써봐라 하면 대충 쓸 수 있을 것 같아. 반 이상 맞힐 것 같은데. 이거 우연이에요, 필연이에요? 비명 의원들만 거기 주구장창 나오는 것.
▶서용주 : 우연이겠죠.
▷김태현 : 우연이에요?
▶서용주 : 왜냐하면 시스템상에서 그걸 우연을 필연처럼 만들 수 없는 것이고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필연으로 작용해 왔기 때문에 시스템공천을 만든 겁니다. 그래서 더 이상 어떤 누군가가 이렇게 외부에서 간섭을 해서 공천 자체를 흔들거나 끼워 넣거나 하는 것을 막자고 만든 게 시스템공천이고 저는 민주당은 시스템공천이 작동하고 있다고 봐요. 다만 이게 참 고약하게 우연이 필연처럼 보이고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참 저도 여기 와서 그건 당연히 아닌 거잖아요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또 바라보는 국민들은 이게 너무 우연 치고는 이상한데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 이건 정확하게 얘기하면 시스템공천상에서 정말 우연이 필연처럼 보이는 현상일 뿐이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아까 앞서 노웅래 의원은 본인이 컷오프됐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기는 했어요.
▶윤희석 : 본인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죠. 그렇게 당을 위해 충성했는데 왜 나만 안 줘. 하고 싶은 말을 다 안 하고 있죠, 사실은. 나하고 이재명 대표랑 뭐가 달라, 이 얘기 아닙니까? 그런데 절대로 이재명이라는 단어를 안 쓰고 있죠. 그분이 뭔가 하나 기대하고 있겠죠, 아직은.
▷김태현 :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민주당.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윤희석 : 계속 반복하지만 일단 이재명 대표 대선을 보는 그 관점에서 지난번 9월달에 체포동의 가결돼서 구치소 잠깐 갔다 온 그 순간에 모든 게 결정됐다고 봐요.
▷김태현 : 그래요?
▶윤희석 : 내가 믿었던 우리 당의 168석, 169석 되는 의원들 중에 한 40명 가까이가 배신을 해서 2표 차이로 가결이 된 거잖아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나를 결사옹위할 수 있는 사람으로만 내가 뽑아야지, 내가 정말 이번에 공천 정말 잘해야 되겠다. 안 그러면 내가 거소가 바뀐다. 그런 생각을 했을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거소라는 건 주소지 말고 지내는 곳을 거소라고 표현하죠.
▶윤희석 : 그렇죠.
▷김태현 : 서용주 부대변인, 킬러 문제의 시간이 왔어요.
▶서용주 : 좋습니다.
▷김태현 : 첫 번째 킬러 문제. 임종석 전 실장 중성동갑 줘야 됩니까, 안 줘야 됩니까?
▶서용주 : 부담이 없어요, 킬러 문항은 틀려도 되니까. 쉬운 문제 틀리면 쪽팔리잖아요.
▷김태현 : 그러네.
▶윤희석 : 이길 생각을 해야지.
▷김태현 : 중성동갑 임종석 전 실장.
▶서용주 : 줄 수밖에 없다.
▷김태현 : 그래요? 당 지도부의 방침과 어긋나고 있는 부대변인입니다, 지금.
▶서용주 : 이건 제가 늘 말하는 합리적 분석인데 정치는 패턴이에요. 그러니까 패턴과 신호들을 통해서 분석을 하면 처음에 임종석 전 실장은 어려움을 겪었죠. 거기에서 아마 이동을 해야 될 어떤 전체적인 상황이었어요, 흐름이.
▷김태현 : 지금 송파갑 얘기도 나오고.
▶서용주 : 그렇죠. 나왔었고 통화도 했었고. 그리고 거부를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걸 보면 지금 현재 상황에 있어서는 조금 당에서 압박을 하듯 옮겼는데 뭔가 예를 들면 공천의 관리가 조금 매끄럽지 못하다는 비판들이 당에서 나오고 있고 홍익표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이해찬 전 대표도 거들고 있어요. 임종석 전 실장이 성동갑 가는 게 좋겠다는 이런 신호와 패턴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당 지도부에서도 굳이 임종석 전 실장을 이걸 안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지예요. 득실을 따지죠, 득실을.
▷김태현 : 그럼 친문과 예를 들어 명문정당이 아니라 문명충돌까지 가는 상황을 지도부도 원하지 않을 거다?
▶서용주 : 그러니까 지금 충돌이 아니라 문명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지 않습니까? 제가 늘 말했지만 임종석 전 실장 자체를 굳이 옮겨서 오해를 받아서 당의 균열을 가져오면 이번 총선에 좋을 게 하나도 없거든요, 득될 게. 그리고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어요. 지금 들어낸다는 것은 이번 총선에 있어서 당내 갈등을 그냥 고착하고 가자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는 전략적 판단을 했을 때는 임종석 전 실장은 그냥 현재 완주하게 하는 것들. 만에 하나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 지도부가 그래도 좀 마음에 안 든다 그러면 경선을 붙이는 거죠.
▷김태현 : 킬러 문제 하나 더 풀고 이제 국민의힘으로 넘어가죠. 하나만 더 풉시다. 소위 말하는 여전사 3인방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는 추미애 전 장관 그다음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그다음에 이언주 전 의원. 이 3인방의 서울 배치, 이건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 그러니까 이분들은 민주당에서 아주 전투력이 높으신 분들로 꼽히죠. 최근에 이언주 전 의원은 복당을 하셔서 저희 당이라고 하는데 3인 여전사. 그러니까 전사가 뭡니까? 전투에 나가서 장렬히 전사하는 거죠. 몸을 불태워내는 거예요.
▶윤희석 : 그 전사예요?
▷김태현 : 한자가 다릅니다, 여러분.
▶서용주 : 예를 들면 그런 거예요. 홍익표 원내대표의 말을 빌릴게요. 제가 얘기하면 또 여기저기서 말이 많으니까.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러죠.
▷김태현 : 뭐라고요?
▶서용주 : 언론에 알려진 걸 보면 추미애나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는 정말 당의 높은 자산이고 어디를 가든 전국적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전투력이 높기 때문에 대구나 부산에 가서 뭔가 붐업을 시켜줘야 되는 것 아니냐.
▷김태현 : 각자 고향이에요.
▶서용주 : 그러니까요. 그렇게 해야만 당의 공천에 있어서 진짜 인재다라는 그런 뉘앙스의 얘기가 홍익표 원내대표의 전언으로 전해진단 말이에요.
▷김태현 : 저도 봤어요.
▶서용주 : 그러니까 저는 그런 역할들이 3인 여전사의 역할에 더 충실하지 않을까. 굳이 이분들을 어디 수도권에 억지로 끼워 넣으려고 여기저기 해서 판을 흔드는 것보다는 저는 그런 역할들을 해 주는 게 맞겠다.
▷김태현 : 그러니까 민주당판 사지로 가라, 험지로 가라. 이 얘기인 거잖아요.
▶서용주 : 그렇죠. 그게 진정한 장수죠.
▷김태현 : 전사의 한자가 다르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민주당의 이 킬러 문제.
▶윤희석 : 다 틀렸어요. 임종석 전 의원이 국회 등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임종석 전 의원이 국회 등원해서 3선 의원 달고 딱 있으면 아마 다음 당권에 도전할 거예요. 이재명 대표의 거소 관계된 여러 가지 문제에 엄청나게 영향을 끼칠 겁니다. 당 주류가 바뀔 가능성도 커요. 저는 임종석 전 의원이 공천 못 받고 국회 못 들어오더라도 당권 도전한다고 감히 예상합니다. 절대 당 안 나가요.
▷김태현 : 임종석 전 실장은.
▶서용주 : 그러니까 공천 여부가 그렇게 중요해 보이지 않아요. 이미 끝난 얘기예요, 그건. 그다음에 3인 여전사 말씀하시는데 이분들이 과연 이름값에 비해서 표를 많이 가져올 수 있는 분들이냐.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100% 표를 받을 수 있는 분이냐? 저는 거기 동의하지 않아요. 추미애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민주당 내에서도 비토 세력 분명 있을 겁니다. 분명 있죠. 이언주 전 의원 얘기할 필요가 없죠. 돌고 돌고 돌아서 세계 한 바퀴 돌고 온 사람이에요. 민주당부터 시작해서 모든 당을 다 돌았어요. 민주당에서 100% 줄까요? 안 줍니다. 전현희 전 의원? 글쎄요. 제가 볼 때는 여러 데이터를 본 게 있는데 글쎄, 서울 수도권에서 그렇게 저희 당을 위협할 만한 그런 수준으로는 보지 않아요.
▶서용주 : 그런데 3인 여전사가 어디를 갖다 놔도 기본은 합니다. 그러니까 어느 전국구 어디를 갖다 놔도 기본은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당에서 고민하고 있지 임종석 전 실장을 대치할 만한 어떤 3인 여전사로는 당에서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들이 지금 당내의 분위기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선임대변인에게는 그거 물어봐야 되겠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지금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 가셨는데 어떤 성과를 낼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 김종인 비대위원장님이 굉장히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다 인정을 하지만 공관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누가 공천 신청을 해야 뭘 할 것 아니에요. 재료가 없잖아요, 재료가. 재료가 있어야 뭘 만들어낼 것 아닙니까?
▷김태현 :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쪽에서 하던 거랑은 다르다?
▶윤희석 : 할 수가 없는 거죠, 재료가 없으니까. 그래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서용주 부대변인은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 보통 대기업에 다니다가 스타트업을 가면 대기업 방식을 할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스타트업은 참 힘들어요, 시간이 부족하고. 그런데 그 재료를 어디서 가져올 것이냐는 것인데 저는 이번에 김종인 공관위원장으로 자리매김하신 것들은 결국에는 본인이 이준석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이준석을 꼭 입성시켜야겠다는 그 목표 하나입니다. 다른 것 아니에요. 그러니까 입성시킬 재료가 없어. 본인의 어떤 기술을 발휘하겠지만 아무리 타짜여도 판돈이 있어야 뭘 할 거 아니에요. 저는 그렇게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야토론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서용주 부대변인, 국민의힘의 윤희석 선임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희석, 서용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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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