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약 8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안소니 홉킨스 근황을 보도했습니다.
안소니 홉킨스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주방에서 '맘보 이탈리아노'에 맞춰 룸바춤을 추고, 턱에 젓가락을 매달거나 '양들의 침묵'의 한 장면처럼 빨간 소스를 저으며 혀를 흔드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안소니 홉킨스는 "내 나이처럼 행동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난 86살이지만 그걸 뒤집었다. 난 68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플에 따르면 안소니 홉킨스는 20년간 함께한 아내 스텔라(67)와 조카의 권유로 영상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홉킨스는 "아직 (영상 촬영이) 내키지 않는다"라면서 "처음에는 안 한다고 했다. 그러나 유머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인생에는 웃음이 필요하다. 삶은 고달프니까. 세상은 야만적인 곳이지만 인생에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SNS로 넓은 층의 팬들을 얻게 된 홉킨스는 최근 스릴러 영화 촬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4월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작품에도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 나이대에도 일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다. 여전히 나에게 대본을 보내주는 것에 고맙다"라고 말했습니다.
86세의 고령임에도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안소니 홉킨스는 영화 '더 파더'로 3년 전 개최된 오스카에서 두 번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실력과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사진= Anthony Hopkins SNS)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