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야구수다 (사진=연합뉴스)](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9/201855016_1280.jpg)
플레이오프에서 KT가 NC에 2연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강력한 구원 투수진이었다. 리그 홀드왕 박영현과 세이브 2위 김재윤, 그리고 시즌 막판부터 불펜의 핵심 중 한 명이 된 손동현이 5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NC 타선의 후반 공세를 봉쇄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KT 불펜은 '철벽'이었다. KT가 치른 포스트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손동현이 7회와 8회, 박영현이 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KT의 올 가을 7번째 경기에서, '철벽 불펜'에 첫 균열이 생겼다.
![KT 손동현](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9/201855015_1280.jpg)
7경기 연속 출전한 손동현이 7회 투아웃에서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고, 전날 타구에 다리를 맞고 멍이 든 상태로 등판한 박영현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KT의 '필승조 3인방'이 올 가을 기록한 첫 실점이었다. 결국 박영현은 8회, 박동원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KT 박영현](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9/201855014_1280.jpg)
측정 데이터에는, KT '필승조'의 어깨에 쌓인 피로가 드러난다. 피로의 증상은 크게 2가지다. 구속 혹은 공의 변화폭, 이른바 '무브먼트'의 감소다. 손동현과 박영현의 직구는 한국시리즈 들어 타자의 눈에 '떠오르는 듯한 움직임', 즉 '수직 무브먼트'가 플레이오프에 비해 감소했다.
![스프 야구수다 표](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9/201855104_1280.jpg)
![스프 야구수다 표](http://img.sbs.co.kr/newimg/news/20231109/201855103_12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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