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더 글로리>이 인기를 끌면서 '학교 폭력' 문제가 또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피해자의 몸 곳곳을 전기 고데기로 지지는 등 자극적인 장면들에 "마음이 불편했다"면서도, "드라마보다 현실은 더 심각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속 장면이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바로 2006년 청주 J여중 사건이죠.
무슨 내용인데?
피해자 가족 측은 피해자의 진단서가 나오자마자 경찰에 가해 학생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후 가해자로 세 명의 학생이 지목됐는데, 이들은 경찰 조사 내내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경찰도 이 학생들이 범인이라는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했고요. 폭행 상황을 본 목격자도 없어서 수사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일단 용의선상에 놓고, 주변 친구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사실이 드러납니다. 피해자의 평소 단짝 친구로 알려졌던 한 학생이 "사실 내가 한 짓이다"라며 자백을 한 겁니다.
좀 더 알아보니
가해자의 자백으로 폭행의 정도와 이유까지 속속 드러났습니다. 무려 9차례나 고데기로 화상을 입혔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7차례 팔, 다리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폭행은 20일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폭행했다'며 뻔뻔하고도 일방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러면서 "생각보다 일이 커져 처음부터 사실대로 말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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