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때아닌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 의회 경찰은 어제(20일) 오후 "위협 가능성이 있는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다"며 연방 의사당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외경](http://img.sbs.co.kr/newimg/news/20220421/201657734_1280.jpg)
구체적으로 의사당이 어떤 위협에 처한 건지는 알리지 않고 예방차원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의회에 위협은 없다"며 '상황 종료'를 알렸습니다.
문제의 항공기 정체는 금방 드러났는데요.
![메이저리그 야구장, 황금 기사단의 공중 낙하 시범](http://img.sbs.co.kr/newimg/news/20220421/201657732_1280.jpg)
의회와 약 1.6㎞ 정도 떨어진 메이저리그 야구장에서 미군의 낙하 부대 '황금 기사단'의 공중 낙하 시범이 진행 중이었던 겁니다.
부대가 비행 계획을 미리 의회 측에 알리지 않으면서 '항공기 위협'이라는 오해를 낳은 셈인데요.
![메이저리그 야구장, 황금 기사단의 공중 낙하 시범](http://img.sbs.co.kr/newimg/news/20220421/201657733_1280.jpg)
단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시민들은 과거 의회를 겨냥한 테러를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솥뚜껑도 아니고 냄비 뚜껑 보고 놀란 거군요. 별일 아니라 다행입니다.", "대피를 열 번을 하더라도 안전이 최고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