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개선문을 당분간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
!['개선문 둘러싸기' 프로젝트](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13/201591601_1280.jpg)
특별한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인데요,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천으로 감싼 개선문'입니다.
산악 구조대 같은 복장을 한 작업자들이 줄을 타고 개선문을 은색 천으로 덮고 있습니다.
25,000㎡의 재생 가능 폴리프로필렌 천과 3,000m의 붉은 밧줄을 사용해서 멀쩡한 개선문을 거의 안 보일 정도로 포장을 하는 건데, 불가리아 태생의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크리스토의 '개선문 둘러싸기' 프로젝트입니다.
!['개선문 둘러싸기' 프로젝트](http://img.sbs.co.kr/newimg/news/20210913/201591602_1280.jpg)
그는 거대한 천으로 자연과 건축물을 감싸는 작업을 해와 '대지의 예술가'라고 불립니다.
1985년 파리 퐁네프 다리를, 1995년에는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을 천으로 감싸는 프로젝트를 진행을 했는데, 1961년부터 파리 개선문 근처에 살면서 개선문에 매료가 돼 이 프로젝트를 꿈꿔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크리스토는 지난해 타계를 했고, 그가 계획한 지 60년 만에 개선문 프로젝트가 실현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포장해 놓으니까 더 보고 싶은 건 뭐지? 익숙했던 건축물이 다시 보일 듯~",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냥 보수공사 하는 줄 알겠네요ㅋㅋ"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