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식에는 김정은 총비서와 정치국 상무위원 등 북한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열병식을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정규군이 아니라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과 경찰 격인 사회안전 무력이 참가했다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열병식에는 신형 전략무기가 등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열병식 연설도 김정은 총비서가 아니라 리일환 당 비서가 맡았습니다.
조용원 당 비서가 열병부대들의 보고를 받았으며, 오토바이와 트랙터 등을 동원한 부대 행진이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심야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기념일과 올해 1월 8차 당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후 5시부터 열병식을 녹화중계했습니다.
열병식이 끝난 뒤에는 청년들의 경축무도회와 불꽃놀이가 평양 김일성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북한이 민간 무력만 동원해 열병식을 치른 것으로 볼 때, 이번 열병식은 대외 메시지보다는 내부 결속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