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찾아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민의힘 당직자를 만나 내부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19혁명의 진원인 대구 2·28 민주 의거 기념탑을 참배한 뒤 대구를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진보 도시라고 평했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동산병원에서는 지난해 초 대구 최대 봉쇄 조치를 거론한 민주당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하고….]
윤 전 총장이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국민의힘 지지세의 중추인 대구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존경할 부분이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모든 대통령은) 우리가 존경할만한 그런 부분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정말 존중받을 만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사무처 직원들을 만나며 당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는 이렇게 자평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그러한 국민들의 뜻이 거기에 담겨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자신은 지금껏 민주당 후보와의 선거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며 "본선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