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새하얀 설원에서 사람들이 스키를 타는데 옷차림을 보면 마치 수영장에 온 것 같습니다.
올해로 개최 6주년을 맞이한 '부겔우겔' 축제 현장입니다.
남녀노소 수영복을 입거나 형형색색의 파자마, 또는 코스튬을 입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러시아 소치, 부겔우겔 축제](http://img.sbs.co.kr/newimg/news/20210413/201539939_1280.jpg)
활강을 즐긴 뒤에는 수영복 차림으로 차가운 물웅덩이에 첨벙 뛰어들어 환호를 받기도 합니다.
현장에서는 이 밖에도 댄스 경연대회, 라이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졌다고 하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제가 취소됐지만, 올해는 예정대로 진행이 됐습니다.
그런데 축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재밌긴 하겠다만… 마스크 쓰고 탈 수도 있잖아요!!" "스키장에서 수영복이라니~ '이냉치냉' 괜찮겠네요ㅎㅎ"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