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협상이 일본의 닛산과도 이견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끝났다고 로이터통신이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 내용을 인용해 15일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양측간 접촉은 짧았고, 논의가 고위 경영진 수준까지 진전되지도 못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닛산 대변인은 "애플과 협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닛산은 협력 타진에 늘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협상 결렬의 주요 원인은 '애플' 브랜드 사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카를 추진하면서 기술 공유를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이 경우 자동차 제조협력사들은 애플을 위해 아이폰을 단순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과 유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해왔다.
앞서 애플카의 협력 대상 제조사 가능성이 거론돼온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애플카' 생산과 관련해 애플과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면서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