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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코로나19가 바꾼 성탄절…산타, 온라인서 만나요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서 전해 드리는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면서 크리스마스의 풍경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산타 할아버지를 온라인으로 만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코로나 시국 온라인에서 만나는 산타

해마다 산타 분장을 하고 미국 곳곳을 다닌 이 부부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 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민 방 안에서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수입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와 달리 예기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 부모들이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동심을 지켜주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피할 수 있는 온라인 채팅 방식으로 산타 만나기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타 입장에서는 이동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 데다가, 시간도 절약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하는데요, 아이들도 길게 늘어선 줄 없이 바로 산타를 만날 수 있어서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들도 해마다 진행해온 현장 대면식 산타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산타와 사진을 찍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산타와의 온라인 만남이 인기를 끌자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계속될 수 있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앵커>

좀 씁쓸하기는 하지만 산타도 코로나19 걸릴 수도 있고 또 옮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완치 학생들을 반기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포스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완치 학생 반기는 포스터

귀여운 그림과 함께 '오랜만에 학교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너희가 다시 와서 우리는 너무 기뻐' 등의 문구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24일 강원 홍천군에 있는 한 초등학교 현관에 붙은 포스터입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달 3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이 학생들이 완치 뒤에 다시 등교한다는 소식을 듣고 6학년생들이 만든 것입니다.

긴장감 속에 등교할 동생들이 다시 학교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하는데요, 코로나를 과도하게 두려워하고 혐오하는 일부 어른들보다 오히려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등교한 학생 3명은 환영 포스터를 본 뒤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교실로 향했습니다.

환영 포스터는 물론이고, 주변 친구들도 따듯한 말을 많이 해줘서 학교 생활을 잘할 자신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코로나에 걸렸던 학생들이 스스로 자책하거나 피해의식을 가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주변에서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앵커>

기특한 6학년 언니, 오빠들이네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7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해마다 수능 4교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 소식 살펴봅니다.

최근 5년 동안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 건수 1천173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52건이 4교시 응시 방법 위반이었습니다.

억울한 부정행위자 양산하는 수능 4교시 (자료화면)

왜 4교시에 부정행위자가 속출하는 것일까요?

수능 4교시는 한국사와 탐구과목 시험을 봅니다. 각 수험생은 최대 2개의 탐구과목을 선택하니까 3과목을 한 번에 치르는 것입니다.

먼저 한국사를 본 다음 한국사 시험지를 걷어가면 선택과목을 시험지가 배부되는데 응시 순서에 맞게 30분당 한 과목만 풀어야 하고 다른 과목 시험지가 올려져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해서 0점 처리됩니다.

방식도 복잡한데, 3과목 답도 한 장의 답안지에 표시해야 합니다. 각 과목 시험 시간에 다른 과목을 수정하면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사전에 안내를 충분히 한다고 하지만, 안타까운 실수가 해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험생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4교시 운영방식을 개선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한국 교육과정평가원은 다음 수능부터 답안지를 분리하는 방안 등 제도 개선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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