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시 카투사 병사들의 총괄 지휘관이던 이철원 전 대령이 공개 입장문을 냈습니다. 추 장관 아들 자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 관련해서 청탁이 있었다며 그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서 씨가 복무할 당시 카투사 병사들의 총괄 지휘관인 미8군 한국군 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이 공개한 입장문입니다.
서 씨가 미 신병교육대 교육을 받던 시점에, 모처에서 서 씨의 용산 배치 여부를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하면서 카투사 부대 분류에 대해 설명했다는 참모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야당 의원실과 통화해서 밝혔던 용산, 자대 배치 청탁.
[이철원/전 한국군 지원단장 (신원식 의원실 공개, 지난달 31일 통화) : 처음에 2사단(의정부)으로 와서 용산으로 보내 달라는 것도 제가 뭐 규정대로 했고….]
참모를 통해서 전해졌다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겁니다.
이 전 단장은 카투사 신병교육 수료식 인사말에서 청탁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 것도, 수료식에 참석한 가족 4백여 명 가운데 서 씨 가족들도 있다는 말을 듣고, 청탁 관련 참모의 보고를 의식해했던 발언이라고 썼습니다.
다만, 서 씨 가족들만 별도로 만나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서도 참모들에게 여러 번 청탁 전화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서 씨 측 변호인은 말 바꾸기고 논점 흐리기라며, 청탁이 있었으면 누가 누구에게 청탁한 건지 정확하게 밝히라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