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음악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국 농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목화 농사를 짓는 50살 장홍위엔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낡은 드럼에 불태운 열정…농촌 뒤집어놓은 중년 '뮤지션'](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608_1280.jpg)
장 씨의 인생은 작년에 버려진 드럼 세트를 주우면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었던 어렸을 적 꿈을 상기시켜주는 것은 물론 일상에 전에 없던 활력을 가져다줬기 때문입니다.
장 씨는 드럼에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트를 재배치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강의로 드럼 치는 법을 배우며 몇 달 만에 드럼 헤드가 찢어질 만큼 손에서 '나뭇가지 드럼 스틱'을 놓지 않았습니다.
![낡은 드럼에 불태운 열정…농촌 뒤집어놓은 중년 '뮤지션'](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607_1280.jpg)
![낡은 드럼에 불태운 열정…농촌 뒤집어놓은 중년 '뮤지션'](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606_1280.jpg)
덕분에 실력이 일취월장한 장 씨는 동네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뮤지션이 됐습니다. 친구들은 인터넷에 영상을 찍어 올려 보라고 권유했고, 이를 계기로 장 씨는 온라인상에서도 인정받는 '농부 뮤지션'으로 거듭났습니다.
장 씨는 "나는 기분이 안 좋을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감정을 해소한다"며 "음악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젊은 친구들, 특히 인생에 굴곡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드럼 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낡은 드럼에 불태운 열정…농촌 뒤집어놓은 중년 '뮤지션'](http://img.sbs.co.kr/newimg/news/20200717/201451609_1280.jpg)
마지막으로 "내 몸이 움직이는 한 드럼을 계속 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 음악을 좋아해 주는 팔로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SCMP'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