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일) 신봉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KBS 장수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 대본 표지 사진을 올렸습니다.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이 남겨져 있는 눈물 모양의 이모티콘이 그의 쓸쓸한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http://img.sbs.co.kr/newimg/news/20200604/201437509_1280.jpg)
개그우먼 김지민과 배우 김하영은 신봉선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2019년 개그콘서트에 합류한 김하영은 "봉선씨 함께할 수 있어 너무 기뻤고 행복했어요"라는 댓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누리꾼들도 "장수 프로그램이 이렇게 떠나다니", "저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쉬워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 30%에 가까운 시청률로 전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기약 없는 휴식을 선언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개그콘서트'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추억의 코너를 준비하는 등 마지막 녹화에 공을 들였지만, 최근 불법 촬영 논란이 불거지며 결국 불명예 속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선후배 개그맨들과 전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마지막 무대를 만들고 있다. 다른 문제로 이들의 노력이 가리지 않도록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신봉선·안소미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