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만에 600명 가까이 늘어나자 이탈리아 정부는 모든 학교를 폐쇄했습니다.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 즉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어제 하루 동안 코로나19로 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사망자 수는 107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확진자도 하루 만에 587명이 증가하면서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대학을 비롯한 전국 모든 학교를 앞으로 열흘 동안 폐쇄했습니다.
[루치아 아촐리나/이탈리아 교육장관 : 확산세가 가파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3월 15일까지 학교를 전면 폐쇄합니다.]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에 접어들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부 장관은 어제(4일) 의회에 출석해 코로나19가 이미 팬데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슈판 장관은 상황이 급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몇 주간은 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옌스 슈판/독일 보건부 장관 : 분명한 것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영국도 하루 만에 확진자 34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가 85명으로 늘었습니다.
영국 정부는 어제 코로나19를 정식 법정 전염병에 등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