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가 적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4연패 늪으로 밀어 넣고 5위 자리를 나눠 가졌습니다.
BNK는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67대 64로 꺾었습니다.
구슬이 팀 내 최다인 19점을 넣었고, 다미리스 단타스도 17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습니다.
여기에 안혜지가 12점을 보태고, 이소희는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 연속 5득점을 포함해 9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최근 2연승 한 BNK는 4연패에 빠진 삼성생명과 나란히 8승 15패가 돼 최하위(6위)에서 공동 5위가 됐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생명이 좋았습니다.
전반을 30대 26으로 앞선 채 마쳤는데, 1쿼터에 2득점에 묶였던 단타스가 3쿼터 들어 살아나면서 BNK가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단타스는 44대 4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3쿼터 2분 55초 전 삼성생명 김한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45대 44로 역전시켰습니다.
BNK가 49대 48, 한 점 차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안혜지의 3점 슛으로 따라붙은 뒤 이소희가 미들슛에 이어 3점 슛을 거푸 터트려 63대 61로 앞서 갔습니다.
이어 노현지가 2점을 보태 한 발짝 달아났다가 1점 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종료 25초 전 노현지의 골밑슛으로 다시 석 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사진=WKBL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