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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하다 쿵" 상주서 규모 3.2 지진…흔들림 신고 잇따라

<앵커>

경북 상주시에서 북쪽으로 20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오늘(30일) 새벽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3이 넘는 지진은 올 들어 처음 있는 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0시 52분쯤 소방 당국에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오늘 발생한 지진의 규모는 3.2, 발생 지역은 경북 상주시에서 북쪽으로 20km 떨어진 지점입니다.

지진이 발생한 깊이는 21km로 분석됐습니다.

[이대현/경북 문경시 : 소리가 '우르르르' 하다가 '쿵' 하고.... 전신 안마기 하면서 '투두두둑'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경북과 충북에서 최대 진도 3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서는 흔들림을 현저히 느낄 수 있고, 정지하고 있는 차도 약간 흔들리는 정도입니다.

강원과 대전, 세종시, 전북과 충남 지역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측정됐습니다.

그러나 지진 발생 깊이가 비교적 깊어 아직까지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지진은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15일 충북 제천에 이어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입니다.

이 가운데 규모 3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주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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