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의 내부 비리를 고발한 문중원 기수가 숨진 지 1달이 지났지만, 책임자 처벌 문제를 놓고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서울청사 앞에 시민분향소가 마련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고 문중원 기수의 시신을 싣고 이동하려는 운구차를 경찰이 막아서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차는 막지마, 차는 막지마. 차는 막지 말라고!]
유족과 노조가 운구차를 분향소 옆 교통섬으로 이동시키려 했지만, 경찰이 막자 충돌한 것입니다.
[정찬무/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직국장 : (경찰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족을 보호하고 그리고 하루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유족과 노조는 3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가 밤 9시쯤 운구차를 세종로공원 옆으로 옮겼습니다.
노조는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해 시민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책임자 처벌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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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저녁 8시쯤 울산시 울주군 신불산 홍류폭포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 인력 214명이 투입돼 5시간 40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임야 1만㎡가 불에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등산객이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