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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거품만 1톤" 마당 가득 채운 '민트 용암' 정체

<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작합니다.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의 유명 유튜버들이 이른바 '코끼리 치약' 실험으로 불리는 과산화수소 분해 실험을 세계 최대 수준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과산화수소에 주방세제를 섞고 식용색소와 아이오딘화 칼륨을 더하면 색깔이 있는 거품이 순식간에 만들어집니다.
코끼리 치약 실험
이 거품이 마치 코끼리 코와 치약처럼 보여서 '코끼리 치약' 실험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인데요, 요즘 유튜브에서는 이 거품을 만드는 영상이 인기 콘텐츠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미국항공우주국, NASA 연구원 출신인 유튜버 마크 로버가 마당 앞 수영장을 거품으로 가득 채워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최근 방송인이자 배우인 닉 우하스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닉은 또 다른 유튜버들과 함께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실험 재료를 섞자마자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민트색 거품이 마치 용암처럼 순식간에 퍼져나갑니다.
코끼리 치약 실험
거품이 마당 밖까지 흘러넘치는 바람에 실험을 지켜보던 사람들도 피할 곳을 찾아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 실험을 진행했던 닉은 1톤 이상의 거품이 만들어졌다면서 세계 기록을 깼다고 기뻐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 정도 양이면 치우기가 힘들 거 같은데요, 좀 적은 양으로 아이들 있는 가정에서 한번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안전에는 항상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겠죠.) 물론이죠.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서울 시내 도로 자동차 제한속도가 기존 시속 60km에서 50km로 낮아진다는 소식입니다.
서울시 간선도로 제한속도 하양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시내 모든 도로의 제한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 교통심의를 마쳤습니다.

제한속도가 시속 60km였던 서울 시내 간선도로에서는 시속 50km를 넘을 수 없게 되고, 이면도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등은 기존의 시속 40km에서 시속 30km로 낮아집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 12월 속도 하향 시범지구를 선정하고 차량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km로 하향 조정해서 시범 운영한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15.8%, 사고로 인한 중상자 수는 30% 줄었습니다.
서울시 간선도로 제한속도 하양
반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차가 막히는 시간대와 한산한 시간대에 시속 60km와 50km로 주행하며 비교해본 결과, 서울 시내 이동 소요 시간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도로 곳곳에 신호가 있고 차가 수시로 막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도로교통 표지판을 변경되는 제한속도에 맞게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표지판 설치와 신호 조정을 마치면 유예기간을 거쳐 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니는 데 별 차이 없고 사고는 줄어든다고 하면 바꾸는 게 맞겠죠.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이틀 뒤면 크리스마스죠. 오늘(23일) 서울의 한 담배회사 앞에 독특한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오늘 KT&G 서울 본사 앞에 담배꽁초로 만든 트리를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담배꽁초 트리
'광고 천재'로 불리는 광고기획자 이제석 씨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함께 기획한 일종의 퍼포먼스인데요, 담배꽁초 무단투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또 담배꽁초 재활용을 촉구하기 위해서 벌이는 것입니다.

이 꽁초 트리를 만들기 위해서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동안 124명의 자원봉사자가 담배꽁초를 수거하고 제작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해마다 전 세계에서 4조 개의 담배꽁초가 무단으로 버려진다고 합니다.

CNN은 해양 쓰레기의 3분의 1이 담배꽁초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더 큰 문제는 담배꽁초 필터에 플라스틱 섬유가 쓰인다는 것입니다.

이게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돼 바다거북이나 바닷새 등에 흡수될 뿐만 아니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은 이미 2030년까지 플라스틱 섬유가 든 담배 필터를 80%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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