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하고 미중 간 최대 현안인 무역합의와 관련해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긴박해지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협력을, 시진핑 주석은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던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고 밝힌 뒤 북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는 미중이 협력하고 있는 사안이라는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북한의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뒷배를 봐주는 중국에 북한을 말려달라고 당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 주석은 모든 당사자는 서로 타협해야 하며 대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최근 대북 제재 완화를 다시 주장하고 나선 중국 입장에서 미국에 압박 대신 양보로 문제를 풀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 관리에 나선 가운데 미군 수뇌부도 외교적 해결이 우선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에스퍼/美 국방장관 : 우리는 정치적 해결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군 서열 1위 밀리 합참의장은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는 모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을 말라는 신호도 분명히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