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총력 대응' 긴급 지시…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을 빨리 끌 수 있도록 쓸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4일)밤 11시 15분 강원도 인제 고성 산불의 조기 진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진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각 지자체가 중심이 돼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은 주민 대피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인근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도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휴교령을 비롯해 특히 아이들의 보호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산불 발생과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행동 요령도 구체적으로 알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정부 세종청사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산림청은 고성 산불로 70대 여성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