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밤사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또 미국 경제의 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도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연방기금 금리는 2.25에서 2.50%입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미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美 연방준비제도 의장 : 미국 경제는 2019년에도 견고하게 성장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연준은 앞서 지난 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바 있습니다.
연준은 또 오늘(21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 정책결정 성명에 포함됐던 '추가적 점진적 금리인상'이라는 문구도 삭제했습니다.
특히 올해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며, 내년에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시중의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진행해온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돈을 더 시중에 풀어두겠다는 의미로 장기적으로 금리인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연준의 예상입니다.
연준이 금리 동결기조를 공식화하고, 유동성을 옥죄던 정책까지 종료하기로 하면서 핵심적 긴축카드를 모두 거둬들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