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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준비 속도 내는 中…성공개최 너머 야심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베이징에 건설공사가 한창입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22년 2월 4일에서 20일까지 베이징 도심과 옌칭구,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이렇게 3곳으로 장소를 나눠 치러집니다.

8개의 경기장을 새로 짓고, 5개의 경기장을 개조하며 25곳의 지원건물을 짓는 공사가 연초부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딩젠밍/베이징시 건설국 부국장 : 올해 3곳의 기반시설공사를 새로 시작하고 19곳의 공사는 완료해서 내년에 시범경기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13곳의 시설물 가운데 11곳은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의 시설을 재활용할 예정입니다.

당시 수영장으로 쓰였던 큐브는 공사를 거쳐 컬링경기장으로 재탄생합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연말까지 빙상경기장과 스키 점프대 등 대부분의 시설물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잇는 총연장 174km의 고속철도도 철로를 까는 공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고속철이 개통되면 자동차로 두 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를 단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왕옌보/고속철 궤도 시공 책임자 : 매일 2km씩 철로를 시공하고 있어서 7월 말이면 궤도가 완성되고, 연말쯤에는 열차가 운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이스하키와 피겨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쩡티엔이/초등학생 : 2022년 동계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리니까 동계스포츠를 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고 있어요. 저도 스케이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일주일 동안 스키를 배우는데 우리 돈 100만 원 이상을 내야 하는 스키캠프도 어린이들로 넘쳐납니다.

[쑨아이쥔/학부모 : 저는 제 딸이 조용한 아이인 줄로만 알았는데 스키 타는 걸 너무 좋아하네요. 아이가 좋아하는데 지원해야죠.]

[쓰카이/스키코치 : 국가도 동계스포츠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도 동계스포츠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건 물론, 이를 계기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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