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내일(30일)부터입니다. 앞으로 18일 동안 우리 열차가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북녘땅을 누비게 됩니다. 내일 북으로 떠날 준비가 한창인 곳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네, 한국철도공사 수색차량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네, 지금 화면에 기관차 한 대가 보이네요.
<기자>
제 뒤로 보이는 7482호 기관차가 내일 열차 6량을 이끌고 북한으로 넘어갈 차량입니다.
지금 엔진 소리가 들리실지 모르겠는데요, 저희가 현장에서 문의를 했는데 막판까지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동을 끌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현수막 같은 것은 붙어있지 않은데, 내일 새벽에 마저 마무리 작업을 한다고 하고요, 조사 열차 6량은 이곳 근처인 철도공사 서울차량사업소에서 대기 중입니다.
그동안 보안 때문에 6량을 각각 다 분리해서 보관해왔는데, 조사 일정이 확정된 어제서야 6량을 연결했다고 합니다.
제재 위반 논란을 비롯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조사인 만큼 막판까지 혹여라도 탈 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내일 몇시쯤 열차가 떠나는 것인가요?
<기자>
내일 새벽 5시쯤 이곳을 출발해서 6시쯤 서울역에 도착하는데요, 서울역에서 조사단 28명과 통일부, 국토교통부 장관, 외통위 국회의원 등이 탑승합니다.
이어서 경의선 우리 측 최북단 도라산역까지 이동해서 8시 10분에 환송식이 열립니다.
우리 측 기관사가 잘 다녀오겠다고 신고한 뒤에 북측 '판문역'으로 이동하는데요,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가 우리 열차를 이어받으면 공식 조사 일정이 시작되는 겁니다.
조사단은 이번에 열차에 탐사 장비 달아서 철로 상태도 점검하고 교량이나 터널 안전성도 확인하려고 합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