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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마지막 상원의원 한자리 놓고 미시시피주 결선 투표

이달 초 미국 중간선거(6일)에서 확정 짓지 못한 마지막 연방상원의원 자리의 주인을 결정할 결선투표가 27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중간선거 때 미시시피주 연방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신디 하이드-스미스 후보와 민주당의 마이크 에스피 후보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 지역에서는 건강 문제로 4월 정계를 은퇴한 새드 코크런 상원의원의 후임을 정할 보궐선거가 중간선거 기간에 열려 하이드-스미스 후보 41.5%, 에스피 후보 40.6%의 득표율로 초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치르도록 한 주 법률에 따라 결선에 이르렀다.

백인인 하이드-스미스 후보는 백인 유권자가 약 60%의 비율을 보이는 이곳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에스피 후보는 과거 흑인 차별의 중심지였던 미시시피주에서 남북전쟁 이래 첫 흑인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다.

이 지역 선거에서는 인종 차별 및 양극화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하이드-스미스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에스피 후보가 나를 공개 교수형에 초대한다면 맨 앞줄에 앉겠다"고 한 발언이 이달 초 트위터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이는 과거 미시시피주에서 자행된 흑인의 공개 처형을 저급한 농담의 소재로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스미스 후보는 사과했다.

WP에 따르면 이후 여론조사에서 흑인들의 결집이 두드러졌고 접전 구도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곳에서 지원유세에 나섰다.

CNN은 "대부분의 백인 유권자는 공화당을, 거의 모든 흑인 유권자는 민주당을 지지하면서 인종에 따라 양극화됐다"고 전했다.

투표 시간은 중부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부재자 투표는 전날 오후 5시에 마감됐다.

연방상원의원은 100명이 정원이며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 52석, 민주당 47석 구도가 됐다.

나머지 1석은 미시시피주에서 배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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