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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이런 미친 XX"…조원진, 문 대통령 겨냥 욕설 논란

<앵커>

화제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시간입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2일)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도 검색어 상위권, 조금 전에 살펴봤는데 1위더라고요. 계속해서 이름이 올랐던 사람이 있습니다.

대한애국당의 조원진 대표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 (지난 28일, 출처: 조원진 블로그) : 핵 폐기 한 마디도 안 받아오고 200조 원을 약속해 버렸다 말입니다. 미친X 아니에요. 핵 폐기 한 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습니까.]

남북정상회담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나온 발언들입니다. 앞서 본 것과 더불어서 "대한민국을 속이고 사회주의 혁명, 공산주의로 가고자 하는 문재인을 몰아내자"라고도 외쳤습니다.

욕설의 대상을 직접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문맥상 문재인 대통령으로 보이죠. 또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얘기하면서 "드루킹이 빠지고, 킹크랩도 빠지고, 바둑이도 빠지고, 김정숙이는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면서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겨냥한 막말도 내뱉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변인 명의로 비판 논평을 냈는데요, "표현의 자유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제 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 의원의 막말에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니까요, "애들 다 보는 공공장소에서 욕하면 안 되죠."라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미 화제라서 보여는 드렸습니다만, 저희도 이걸 방송에서 전해드려야 되나 고민을 했다는 얘기는 전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경북 구미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구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마주 보게 한 뒤에 서로 뺨을 때리게 한 사실이 밝혀져서 교육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어제 구미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체육전담 A 교사는 지난달 중순 체육 시간에 6학년 학생들을 서로 마주 보고 가위바위보를 한 뒤 이긴 학생이 진 학생의 뺨을 때리도록 했다고 합니다.

체육 시간에 경기를 한 뒤 이런 행위를 시켰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안 학부모들은 학교 측에 진상조사와 함께 해당 교사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 학부모는 "체육 교사가 육상부 학생들을 편애하고 운동을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 간에 서로 뺨을 때리도록 했다"면서 "해당 교사는 전 근무학교에서도 이런 행위를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라고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체육 교사가 수업시간에 벌칙으로 서로 뺨이나 꿀밤 때리기를 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해당 교사가 "장난으로 했다"고 말해서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비교육적인 행위를 파악하는 대로 A 교사를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글쎄요. 교사의 행동도 학교 측의 대처도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반응입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장난감도 아니고 재미로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교사에게 주의를 주고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으니 됐다"라는 식의 학교 측의 대응도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앵커>

아이들이 상처 안 받았을까 그게 가장 먼저 걱정이 되네요. 얘기를 듣고 나니까.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며칠 전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연운행 전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아예 열차가 멈춰 서버렸습니다.

시민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 4시 43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2호선 교대역에서 외선순환 열차가 고장 나서 2호선 운행이 약 45분가량 차질을 빚었습니다.

해당 열차는 비상제동 기능이 고장 나는 바람에 총 10량 중에서 6량이 승강장에 진입한 상태로 멈춰 서버린 겁니다.

교대역 인근 구간 2호선 운행이 중단됐고 고장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수백 명은 수십 분 동안 꼼짝없이 전동차 안에 갇혀있었습니다.

공사 측은 승객을 모두 하차시킨 다음 오후 5시 28분쯤 다른 열차로 고장 난 열차를 밀어내는 응급조치를 하고 열차운행을 재개했습니다.

SNS에는 해당 열차에 타고 있었거나 2호선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지하철이 고장 나서 교대역에 30분째 갇혀 있다.", "에어컨이 고장 났는지 숨이 막힌다." 여러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문제 발생 즉시 문을 열어 주거나 하는 조치 없이 마냥 기다리라고만 하는 안내방송만 나와 더욱 힘들었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사고 시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정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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