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미 정상회담 준비도 상당히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 초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복심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최고위급 대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과 고위급 직접 대화를 가졌습니다. 최고위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인사가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복심입니다.
이달 초 부활절 연휴 기간에 비밀리에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0년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이후 18년 만에 최고위급 인사가 평양을 찾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대화는 선의로 진행됐고,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비핵화 전반에 대해 깊숙한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주 인준 청문회에서 폼페이오 내정자가 북한 핵의 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것도 면담의 긍정적 성과를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북미 간 최고위급 직접 대화는 두 가지 긍정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회담에 적극적이라는 점, 또, 비핵화의 접점을 찾는 게 쉽진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는 걸 인식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