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의 스페인 출신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이 가능하다면서 긍정적인 마음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1살의 토니 그란데는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40년 가까이 코치 생활을 하며 숱하게 우승을 경험한 베테랑 지도자입니다.
지난해 11월 한국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아 신태용식 공격축구를 더욱 세밀하게 다듬는 도우미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란데는 오늘(10일) 한국 지도자들을 위한 강연에서 대표팀의 러시아 월드컵 16강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열린 소통이 열쇠가 될 거라며 2010년 월드컵 준결승전의 경험을 얘기했습니다.
당시 스페인은 사비의 코너킥에 이어 푸욜의 헤딩 결승골로 독일을 눌렀는데 이 상황은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의 제안을 코칭스탭이 그대로 수용한 결과였다는 겁니다.
그란데는 이런 소통이 스페인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며 한국 축구도 러시아 월드컵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소통하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그란데/축구대표팀 수석 코치 : '스웨덴, 멕시코에 뒤지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불안한 수비에 대해서는 마지막 한 달이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며 신태용 감독을 도와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