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새벽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유튜브로 방송을 해 왔던 여자가 범인이었습니다. 검열을 너무 세게 해서 조회수가 줄어들었다는 게 불만이었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심 아그담/숨진 용의자 : 유튜브가 동영상을 검열해 차별받고 있습니다. 제 동영상들을 보면 새로 올린 동영상은 조회 수가 거의 없고, 조회 수가 많았던 이전 동영상들은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숨진 총격 사건 용의자 39살 나심 아그담이 유트브에 올린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조회수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유튜브가 자신의 동영상을 검열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아그담은 동영상 검열 뿐 아니라 광고 수익 배분 문제를 포함해 유튜브에 대한 강한 불만들을 여러 차례 제기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로 이런 불만이 범행동기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샌 브루노 경찰국장 : 지금까지 조사로는 숨진 용의자가 유튜브 정책에 불만을 품 었던 것으로 나타났고, 이 점이 범행동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총격 현장에서 총에 맞아 다친 세 사람은 아그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그담이 어제 아침 유튜브 본사로 가기 전에 사격연습장을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또 범행 하루 전엔 아그담의 부모가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어제 새벽 경찰이 자동차에서 자고 있던 아그담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