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서 32강에 진출했습니다.
세계랭킹 26위 정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91위 세르비아의 두산 라요비치를 상대로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대 1로 역전승했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정현은 세계랭킹 15위 체코의 토마시 베르디흐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정현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2세트를 6대 3으로 따내 균형을 이뤘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대 2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가져와 승기를 잡았습니다.
정현은 3회전 상대 베르디흐와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2대 0으로 졌습니다.
베르디흐는 키 196㎝ 장신으로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호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