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성범죄 전력자가 출소한 지 석달 만에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원룸에 사는 이웃 여성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행 후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이 남성은 사건 발생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어제(8일) 원주경찰서와 법무부 원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35살 A 씨는 지난 6일 새벽 3시쯤 강원도 원주시 한 원룸에 사는 여성 B 씨 방에 침입해 강제로 성폭행했습니다.
침입 후 2∼3시간여 만에 B 씨 집을 빠져나온 A 씨는 범행 후 착용 중이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경찰과 법무부 보호관찰소는 달아난 A 씨 추적에 나섰으나 이틀간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달아난 A 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횡성과 원주를 오가는 등 시내를 활보하다가 추적을 피해 산속으로 숨어들어 갔습니다.
A 씨는 결국 가족의 설득으로 어제 새벽 6시쯤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A 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차례 성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 성범죄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A 씨는 지난 6월 만기출소 후 원주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원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전자발찌 착용자의 경우 같은 건물 내에서는 '홈'으로 표기되기 때문에 같은 건물이나 집에서 저지르는 범죄는 취약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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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C, 사진=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