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진](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1_1280.jpg)
![1987년 5월, 부산 가톨릭 센터.
한 영상 관람회가 열렸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2_1280.jpg)
![이 관람회를 준비한 사람들은
당시 변호사였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3_1280.jpg)
![마침내 준비한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무장한 군인이 민간인을
무참히 살해하는 믿기 힘든 장면이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4_1280.jpg)
![여자와 아이들까지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다름아닌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이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5_1280.jpg)
![당시 광주에서 ‘빨갱이’들이
폭동을 일으킨 줄만 알았던
부산 사람들은…](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6_1280.jpg)
![7년 전 그날 일어난 진실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7_1280.jpg)
![상영이 끝나자 사람들은 거리로 나섰습니다.
노무현 변호사와 문재인 변호사를
필두로 부산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8_1280.jpg)
![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린
이 영상 관람회는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39_1280.jpg)
![진실을 알게 된 시민들은 속속
민주화 운동에 동참했고,
이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0_1280.jpg)
![그의 이름은 위르겐 힌츠페터.
1980년 당시 일본에서 우연히
광주 계엄령 소식을 듣고
급히 한국을 찾아
곧바로 광주로 향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2_1280.jpg)
![그는 서울에서 광주까지
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총성이 빗발치는 전쟁터와 같은 현장에서도
이 택시운전사는
끝까지 이 독일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3_1280.jpg)
![“군인에게 길이 막혔지만
택시운전사가 샛길을 찾은 덕분에
광주에 잠입할 수 있었다.”
- 故 위르겐 힌츠페터
삶과 죽음이 오가는 순간에도
택시운전사는 기지를 발휘해
위험한 상황을 피해갔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4_1280.jpg)
![“용감한 한국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헌신적으로 도와준 광주의 젊은이들이 없었다면
이 다큐멘터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2003년 故 위르겐 힌츠페터 송건호 언론상 수상 소감](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5_1280.jpg)
![그의 수상소감에 감동 받은 한 영화감독은
택시운전사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6_1280.jpg)
![1987년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세상에 알린
‘독일 비디오’는
30년이 지난 2017년 오늘
대한민국 국민과 만나고 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7_1280.jpg)
![“내 친구 김사복,
당신을 다시 만난다면
바뀐 서울에서 함께 택시를 타고 싶다.”
힌츠페터는 끝까지 택시운전사를 찾았지만
결국 작년 1월 사망할 때까지
만나지 못했습니다.](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8_1280.jpg)
![목숨을 걸고 진실을 알린
파란 눈의 기자와 택시운전사.
이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5.18을 어떻게 기억했을까요?](http://img.sbs.co.kr/newimg/news/20170804/201078849_1280.jpg)
1987년 5월, 인권변호사였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한 '영상 관람회'를 열었습니다. 그들이 준비한 영상은 바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영상이었습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광주 비디오 관람회'는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열렸고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 영상을 광주에서 직접 찍은 독일 기자의 이름은 위르겐 힌츠페터. 최근 개봉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입니다.
기획 하대석, 권재경/ 구성 조희영 인턴/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