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6년간 뛰었던 터키를 떠나 중국행을 선택해 화제인데요, 새로운 무대에서도 최고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경은 중국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 구단이 최고 대우를 제시했고, 지리적으로도 한국과 가까워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리그 기간이 터키보다 훨씬 짧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는 데 유리한 점도 이유로 꼽았습니다.
3년 뒤 도쿄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대표팀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입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올림픽은 제가 정말 배구 선수로서, 정말 메달을 꿈으로 지금 그 하나만 보고 목표를 갖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한 거고요.]
지난해 중국이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면서 중국 여자배구 리그도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김연경은 터키에서처럼 중국에서도 팀 우승과 MVP를 모두 이루겠다며 '배구 여제'다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가서 중국리그에서 배운다기보다는 많은 선수들을 좀 가르쳐주고 올 수 있는, 그런 걸로 중국 쪽에서도 저를 영입한 것이라 생각하고, 임무 완수를 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취 문제를 마무리 지은 김연경은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팀의 일원으로 오는 토요일 태국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