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전문기업 '다음소프트'와 함께 매주 발표하는 대선주자별 SBS-빅-지수, 벌써 열 번째 순서입니다. 대선 전 마지막인 만큼, 한 주간 지수 변동뿐 아니라 최근 5주 간 추이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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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 발언’ 영향…文 첫 하락, 洪·沈 상승
다섯 차례 TV 토론 이후 빅지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줄곧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대선후보 확정 후 처음으로 지수가 떨어졌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소폭 하락했고요, 반면 심상정, 홍준표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았습니다. 공동 2위를 기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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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한 문 후보나 상승한 홍준표, 심상정 후보 모두 연관 키워드 1위는 모두 '동성애'였습니다. 2위권도 성 소수자나 차별금지법, 홍 후보의 경우엔 에이즈 같은 단어들이 상위권에 속했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뜨거웠단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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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막판에 이르러서 그런지 유튜브에서도 후보에 대한 응원 성격의 영상이 조회 수가 높았습니다. 바로 후보의 친구나 가족 같은 지원군이 모습을 드러낸 건데요, 후보 별로 누가 지지하는지를 보면 그 후보의 모습이 더 잘 보일 겁니다.
문 후보의 지원군은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인 2002년 11월 2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서 했던 연설이 화제가 됐는데요, 26만 건 넘게 조회됐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데요, 직접 한 번 보시죠.
유승민 후보는 딸 유 담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오빠 훈동 씨와 함께 한 응원 댄스가 조회 수 25만을 넘었고요, 신촌에서 아버지와 함께 나 지원유세 영상은 47만 건 넘게 봤습니다. 연이어 직접 보시죠.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윤창중 전 홍보수석도 유튜브 상위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홍준표 후보 지원에 나선 건데요, 직접 보실까요.
심 후보는 '여대생 격려' 영상이 화제였습니다. 전북대 유세 도중 한 여대생이 심 후보를 보자마자 울면서 안겼는데요, 이런 격렬한 응원과 격려에 심 후보가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 최근 5주간 빅지수 어떻게 움직였나?
이번이 사실상 대선 전 마지막 순서인 만큼, 최근 빅지수 추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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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는 1강2중 구도인데 빅지수는 왜 1강3중일까. 그러니까 심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왜 빅지수만큼 나오지 않는 것일까. 빅지수가 숨은 표심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는 걸 전제한다면 아마도 ‘사표 방지’ 심리 때문일 겁니다. 관심은 크고 호감도 있지만 실제 표를 던지는 건 또 다른 문제일 겁니다. 요즘 홍 후보의 지지율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선 더욱 ‘관심’과 ‘표심’은 서로 다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건, 탄핵 이후 뻔할 것 같았던 선거는 여러 번 판세가 바뀌면서 뻔하지 않은 선거가 됐습니다. 남은 일주일, 유권자 관심이 또 어디로 움직일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 기획 : 문준모, 김정윤 / 구성 : 김도균 / 디자인 : 정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