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동치는 대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측의 공방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안 후보 측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은폐 의혹을 물고 늘어지니까, 문 후보 측은 조폭 연루 의혹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민정수석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 교통사고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다는 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몰랐다고 버틸 것이 아니라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무능했음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됩니다.]
문 후보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미 언론에 알려진 내용으로 사건은 엄정히 처리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2003년 사고 당시에는) 당사자들간 원만하게 합의된 그런 사안이어서 그것이 윗선까지 보고되지 않고 동향 파악하는 정도로 넘어간 겁니다.]
문 후보 측은 매일 아침 문재인 공세로 시작하는 '문모닝' 정당인 국민의당에게 나라를 맡겨선 안 된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렌터카로 선거인단을 동원한 의혹과 안 후보와 조직폭력배와의 연루설을 해명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안 후보도 직접 나섰습니다.
행사 후 사진을 찍자는 요구에 응한 것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제가 조폭이랑 관련이 있겠습니까. 검증은 좋습니다만 정말 제대로 된, 정말 중요한 부분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자유한국당도 가세했습니다.
문 후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12월 11일 제출한 거로 보이는 이력서에 12월 21일 자 입상 내역이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해당 이력서는 합격 이후에 제출한 거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