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김연아'로 불리며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16살 차준환 선수가 평창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차준환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을 받았습니다.
어제 쇼트프로그램 점수(81.83)를 합친 총점에서 238.07점을 기록해 2위 김진서(216.16점)를 21.91점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해 10월 회장배 랭킹 대회에서 세운 한국 최고 기록 242.44점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경기장에서 치른 첫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차준환은 주무기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이번에도 완벽하게 성공했는데, 후반부의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차준환은 며칠 동안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 오는 3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