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사드문제와 관련해서 중국이 우리 기업들에 대해서 보복에 나섰다면 정말 보통 문제가 아닌데, 경제부 정혜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서 오십시오. 일단 롯데그룹의 반응은 알아봤습니까?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면서 국내에서도 상황이 좋지 않은 편인데, 중국 사업까지 차질이 우려되면서 지금 롯데는 비상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롯데 측은 일단 중국이 정말 사드 보복에 나선 건지, 그 의중을 파악하는데 분주한 모습인데요, 2015년 기준으로 롯데는 중국에서 유통사업으로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특히 2009년부터는 매해 평균 40% 이상 가파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런 상승세에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롯데뿐 아니라 중국 사업에 목을 매고 있는 기업들이 한두 군데가 아닌데, 실제로 어떤 분야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은 최근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잇따라 규제카드를 꺼내 들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한류 금지령입니다.
아직까지 중국 측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는 없습니다만, 한국 드라마 방영금지라든지 한국 연예인 광고 출연 금지 같은 사실상 규제가 작동하고 있는데요, 또 전기차 배터리 규제나 한국산 설탕에 대한 세이프가드, 화학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같이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여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문제들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정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