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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中 남중국해 영유권 옹호 애니메이션 제작

할아버지가 호기심 많은 손녀딸에게 남중국해와 관련된 역사를 설명해 줍니다.

[2차 대전 뒤 중국 정부가 이 섬들을 회복했고 국제사회도 난사군도가 중국에 속한다는 것을 보편적으로 인정했었지.]

중국 관영 CCTV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한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의 판결을 앞두고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제작 배포한 애니메이션 아홉 편 가운데 일부입니다.

CCTV는 9편 중 '역사편'과 '현황편' 등 6편을 이미 공개했으며 '중재편'과 '분쟁편', '질의응답편' 등 3편을 조만간 내보낼 예정입니다.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기록물과 전문가들의 인터뷰도 실었습니다.

[저우웨이민/중국남해대학 교수 : 최초로 남해(남중국해)에 가서 조업한 사람은 부짜이더라는 인물인데 원나라 사람입니다.]

분쟁 수역 안에 중국이 만든 인공섬에 대해선 "각국 선박이 공동으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하려는 것"이라는 다소 억지스럽게 들리는 주장까지 폈습니다.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필리핀과 베트남 편을 들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격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잔뜩 날을 세웠습니다.

[이 해역과 매우 매우 먼 국가 미국이 필리핀의 중재 신청을 지지하고 협력하면서 여기서 화약 냄새가 가득하게 만들었습니다.]

CCTV는 홍보 애니메이션 9편을 홈페이지와 웨이보는 물론 중국 내 접속이 금지된 페이스북에까지 영문 자막을 달아 게시했습니다.

오늘(12일) 오후 헤이그 상설중재 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지면 우호적인 국제여론 조성을 위한 중국의 선전전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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