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경사와 급커브 구조로 사고가 잦아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타워 인근 도로에서 또다시 차량 전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0쯤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명암타워 인근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크레인이 왼쪽으로 넘어지면서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1톤 화물차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크레인 운전자 38살 임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 이상으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는 임씨의 진술을 토대로 크레인이 산성방면에서 우회도로로 내려오면서 급커브를 돌다가 무게 중심이 쏠리는 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는 급경사 언덕을 내려오는 차량이 우회전하다 전도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운전자들 사이에 '공포의 도로'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청주 상당경찰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