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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오른 국민의당…벌써 양당에서 '러브 콜'

<앵커>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얻은 국민의당은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넘어서 국회 운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이 전열 재정비를 하는 사이 민생국회를 열자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와 당선인들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며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방명록에 정치를 바꿔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적었습니다.

국민의당은 국회의 조정 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국회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38석의 원내교섭단체인 우리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터'가 아닙니다. 국회 운영의 중심 축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자신감은 20대 국회 시작 전에 19대 임시국회를 열자는 제안으로 표출됐습니다.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양당에 19대 국회 임시국회를 열 것을 제안드립니다.]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전열을 정비하느라 부산한 사이, '일하는 국회'를 외치며 주도권 잡기에 나선 겁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측은 앞다퉈 국민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당 비판에 열을 올렸던 더민주는 "형제의 당"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대표의 미래일자리특위 구성 제안에 기다렸다는 듯이 화답했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언제 어디서든 이 문제에 대해서 만나뵙고 상의드리고….]

국민의당은 "두 당, 세 당, 네 당 간의 연대도 필요하다"며, 사안 별로 어느 당과도 정책연대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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