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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브라더' 위험성 경고…다가오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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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누군지는 아무도 모른다. 근엄한 얼굴. 짙고 검은 수염. 잘 생긴 그의 눈은 사람들과 함께 움직인다. 동전, 책표지, 담뱃갑 포장지, 하늘 위 헬기에서까지 머릿속 작은 공간을 제외하고 그의 눈을 피할 길은 없다.

내 이름은 윈스턴. 39살이며, '빅 브라더'가 지배하는 국가에 살고 있다. '빅 브라더'는 원하면 누구라도 감시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든 행동이 그에게 전달된다는 걸 인식하지만 이런 상황을 체념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에게 반하는 생각을 하는 즉시 '사상범'으로 끌려가기 때문이다. 사상죄는 반드시 발각된다. 그 체포는 밤에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경우 재판도, 체포 보고서도 없이 사람들이 그냥 사라져 버린다. 그와 관련된 모든 기록이 말소된다. 그가 존재했다는 사실도 부인되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잊혀지게 된다. 이런 경우를 '증발됐다'고 한다.

내가 일하는 곳은 '빅 브라더'의 당 기록국. 과거의 기록물을 '빅 브라더'가 말한대로 바꿔쓰는 일을 한다. 모든 역사는 필요에 따라 다시 고쳐 쓰는 양피지와 같다.

'전쟁은 평화, 자유는 예속, 무지는 힘.' 우리 국가의 슬로건이다. 나는 '빅 브라더'를 사랑한다.

 -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을 참고해 주인공 윈스턴 입장에서 서술한 내용입니다. - 


'조지 오웰'이 쓴 영국소설 <1984> 그는 이 소설을 1948년에 집필하면서 '전체주의'가 가져올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소설 속 '빅 브라더'는 유일 권력의 개인에 대한 개입이 행동뿐만 아니라 사고와 감정까지도 지배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2084년, 구글은 빅브라더가 된다" - 뉴욕타임즈(2005) -

현대사회에서 '빅 브라더'는 정보를 독점해 사회를 통제하는 절대 권력을 비유하는 뜻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걱정할 단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웰의 상상과 뉴욕타임즈의 예상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부분도 분명 있습니다. 

 "자유란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자유이다. 그것이 용인된다면, 다른 모든 것도 거기서부터 풀려 나가리라." - <1984> 中 -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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