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신규 공급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 문을 연 서울 가락 시영 재건축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3.3㎡당 2600만 원 안팎의 분양가에, 1천 558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인기를 반영하듯 궂은 날씨에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렸습니다.
[김지언/서울 송파구 : 애기 키우기도 환경도 좋을 것 같고, 교육 환경이나 이런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오게 됐어요.]
전국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 인기는 흔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4대 1로 다른 지역의 3배가 넘습니다.
분양가가 3.3㎡당 4천만 원이 넘는 단지도 심심치 않게 등장할 뿐만 아니라,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 아파트의 매매가도 올 들어 계속 오르는 추세입니다.
강남에 대한 선호는 여전한데,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적다 보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함영진/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 최근에는 월세 수익이라든지 교육 문제 때문에 이동하려는 이런 수요층들이 (강남 재건축) 신규 분양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택시장이 지역에 따라 뚜렷하게 차별화될 것이라며 새 아파트 공급이 충분한 지역은 보합세가, 강남 등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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