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난징대학살 등재 반발 日 "유네스코 분담금 제공중지·삭감검토"

난징대학살 등재 반발 日 "유네스코 분담금 제공중지·삭감검토"
난징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된 데 대한 대응으로 일본 정부가 유네스코 분담금 지급을 중단하거나 삭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어제 후지TV에 출연해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미국에 이어 유네스코 분담금 규모가 큽니다.

지난해 약 37억 엔, 한화로 352억 원을 분담해 전체의 약 11%를 차지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사실을 둘러싸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중국 측 의향에 근거해 유네스코가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네스코의 세계 기록유산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밀실에서 하고 있다"면서 "투명성과 공평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난징대학살 자료는 일본 군대가 중일전쟁이 벌이던 1937년 12월 난징을 점령한 이후 6주간 난징 시민과 무장해제된 중국 군인들을 학살한 사실과 1945년 이후 전쟁 범죄자의 재판 관련 기록물을 포함합니다.

중국 정부는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자료에 난징대학살 당시 3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는 난징군사법정의 자료를 포함했고, 일본은 숫자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등재 취소를 요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