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딸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밝히겠다며 검찰에 검사를 자청했습니다.
김 대표의 차녀 현경 씨는 자신을 조사해서 "마약 혐의가 있다면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서울동부지검에 냈습니다.
김 씨는 또 마약 투약 혐의가 없을 경우 의혹을 확산시킨 이들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 측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남편 이모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씨도 함께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함께 퍼졌습니다.
마약류를 15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편 이 씨는 재판에서 징역 3년이 구형됐는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이 때문에 봐주기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이 씨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주사기 10여개를 갖고 마약을 함께 투약한 공범을 추적했지만 수사에 진전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