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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영국 언론, '역사적 화해의 순간' 보도

영국 찰스 왕세자가 북아일랜드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를 만나 손을 잡았습니다.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집니다.

영국 언론은 이 만남을 '역사적 화해의 순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덤스가 이끄는 신페인당은 독립투쟁을 벌여온 아일랜드공화국군 IRA의 정치조직입니다.

영국과는 원수 같은 존재였습니다.

특히, 찰스 왕세자는 IRA의 테러로 자신의 할아버지와도 같았던 작은할아버지 마운트밴튼 경을 잃었습니다.

당시 애덤스 당수는 IRA의 폭탄 테러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찰스 윈저/영국 왕세자 : 당시에는 마운트밴튼 경을 잃은 슬픔을 어떻게 극복할지 몰랐어요. 저에게 친할아버지 같은 분이셨어요.]

찰스 왕세자 또한 독립을 요구하는 아일랜드 시민들을 총을 쏴 숨지게 한 공수연대의 명예 연대장을 맡고 있어서 그동안 아일랜드에서 환영받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40년 넘게 이어져 온 영국 왕실과 아일랜드 간의 길고 긴 악연이 치유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만남이 영국과 북아일랜드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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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명의 사람들이 시카고 인근 도시 오크브룩에 모였습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의 시간제 근로자들과 지지자들입니다.

시간당 최저임금 15달러, 우리 돈으로 1만 6천 원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안티오네 히론/맥도날드 근로자 :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최저임금 15달러를 받아야만 해요. 그래야 우리 가족들을 돌볼 수 있죠.]

미국 사회에서는 유색인종의 저임금 직종 종사 비율이 불균형적으로 높습니다.

이들은 매일 일을 하면서도 정부 식량 보조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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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한 마리가 주인 등에 가뿐히 뛰어오릅니다.

다른 강아지도 다리 위에 안정적으로 착지합니다.

주인과 함께 멋진 행위 예술까지 선보이고 급기야 서로 안아주면서 입맞춤으로 공연을 마무리 짓습니다.

호주에 사는 한 남성이 20개월 동안 반복 훈련을 통해 콜리 품종인 홀리와 에이스에게 무용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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