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파격적으로 신인을 기용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무살 청년 정승우다.
정승우는 오는 22일 방송될 ‘웃찾사’에서 첫 선을 보일 코너 ‘모란봉 홈쇼핑’에 등장한다. 그는 대선배 개그맨 강성범과 호흡을 맞춰 개그맨으로서 정식 데뷔하게 된다.
올해 갓 스무살이 되면서 대학생이 된 정승우.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그가 개그와 인연을 맺은 사연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년 전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던 그는 SBS 파워FM 라디오 ‘케이윌의 영스트리트’ 장기자랑 코너에 출연해 북한 앵커와 안철수를 성대모사하며 왕중왕전 1위를 차지했다. 이 때 우연히 라디오를 청취하던 ‘웃찾사’ 안철호PD는 그의 재능을 높이 사고 라디오 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적극적으로 캐스팅을 제안했다. 아직 고등학생인지라 대입 이후 출연을 약속했던 그는 대학에 입학함과 동시에 마침내 ‘웃찾사’에 합류하게 됐다.
‘모란봉 홈쇼핑’은 북한식 홈쇼핑의 모습을 보여주 코너다. 이 코너에서 정승우는 쇼호스트 강성범 옆에 있는 북한 여성 앵커 역을 맡아 능숙한 북한말을 선보인다. 방송 초짜임에도 불구하고 강성범과 놀라운 호흡을 자랑하며 제대로 된 북한 개그를 펼칠 예정이다.
정승우는 코너를 같이 하는 강성범에 대해 “성범선배님과 생일이 똑같다. 정말 신기한 인연이다. 개그 대선배와 함께 무대에 서다니 꿈만 같다”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또 첫 녹화를 마친 후 그는 “무대 위에서 많이 떨릴 줄 알았는데 관객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니 희열을 느꼈다. 앞으로 특기인 목소리, 외국어 억양을 살려서 더 다양한 개그를 선보이고 싶다”며 개그맨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개그맨 정승우가 출연하는 ‘모란봉 홈쇼핑’은 오는 22일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될 ‘웃찾사’에서 공개된다. 원래 금요일 밤에 방송되던 ‘웃찾사’는 봄 개편을 맞아 편성이 이동, 이날 방송부터 일요일에 방송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