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2천500여 대를 보유한 장갑차의 최고속력이 우리 군의 장갑차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오늘 발간한 '2011∼2014 세계장갑차 획득동향'이란 제목의 무기 서적을 통해 북한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장갑차 운용 현황과 최신 개발 동향 등을 소개했습니다.
북한군의 장갑차는 2년 전 2천200여 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천500여 대로 300여 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군은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장갑차가 2천700여 대입니다.
북한군의 주요 장갑차는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도입했습니다.
1973년에는 중국의 장갑차 63식을 개조한 'VTT-323 M-1973' 장갑차를 전력화했습니다.
러시아 아르자마스에서 제작한 'BTR-60PA', 'BTR-60PB', 'BTR-80A' 차륜형 장갑차는 지상에서 시속 80∼90㎞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궤도형인 'VTT-323 M-1973' 장갑차의 최고 시속도 80㎞에 이릅니다.
항속거리는 'BTR-80A'가 600㎞이고, 나머지는 500㎞입니다.
반면 우리 군이 보유한 K200 전투보병차량은 최고속도가 시속 74㎞, K21 보병전투차량은 시속 70㎞입니다.
항속거리는 K200이 480㎞, K21이 500㎞입니다.